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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자신감, 진양곤 미국 직접 찾아 상업화 준비에 속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1-17 14: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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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양곤 HLB(에이치엘비)그룹 회장이 신약 개발의 상징인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기반으로 바이오사업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미국에서 신약 허가와 관련한 결과가 나오는 만큼 진 회장은 신약 허가와 함께 바로 판매에 돌입하면서 빠르게 결실을 맺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HLB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자신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05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양곤</a> 미국 직접 찾아 상업화 준비에 속도
▲ 17일 HLB그룹에 따르면 진양곤 HLB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현지 출장을 통해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상업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7일 HLB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주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미국 직접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 회장은 출장에서 현지 전문의와 미팅뿐 아니라 마케팅 전문인력 영입을 위한 면담도 진행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허가에 맞춰 국내에서는 진 회장이 직접 HLB IR(기업활동) 행사에 발표를 통해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HLB는 미국 FDA에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간암1차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파이널 리뷰’가 3월에 예정된 상태로 여기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진 회장이 준비하고 있는 상업화를 통해 20년 만에 리보세라닙과 관련한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HLB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미국의 40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위한 허가를 받은 상태다.

HLB는 올해 5월 안에 남은 곳에서도 모두 판매 면허를 받아 허가와 동시에 미국에서 직접 판매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HLB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 5월에 미국 FDA에서 허가를 받게되면 하반기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출시에 따른 대규모 마케팅을 위해 관련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으로서는 이번 신약 허가 이후 빠른 상업화가 중요하다.

리보세라닙이 미국 FDA 문턱을 넘어야 본격적으로 리보세라닙을 기반으로 한 다른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HLB는 리보세라닙을 간암 치료제뿐 아니라 위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을 진행했고 이뿐 아니라 대장암 등에서도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 미국 성공 여부가 앞으로 HLB 바이오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상업화는 바이오사업에 대한 진 회장의 오랜 믿음의 결실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개발사 LSK바이오파트너스(현재 엘레바테라퓨틱스)에 투자하던 이노GDN(현재 HLB)을 2008년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긴 개발기간과 막대한 임상 비용뿐 아니라 여러 악재를 겪으면서도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이끌어왔다.

 
HLB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자신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05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양곤</a> 미국 직접 찾아 상업화 준비에 속도
▲ HLB.

대표적으로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를 허위 공시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아 2020년부터 약 2년 동안 금융당국 조사를 받기도 했다.

리보세라닙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 성장을 막는 약물이다. HLB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해 상용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학계에서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허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안트 보겔 독일 하노버의대 교수 겸 유럽 간암분야 최고 석학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과 관련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간 기능에 관계없이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간암 치료에 있어 유망한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간암 분야 석학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마히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교수이자 미네소타 로체스터 대학병원 위장관 종양 전문의는 항암전문 매체 OncLive와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TKI제제와 면역항암제의 조합으로 유일하게 간암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환자 생존기간을 2년가까이 늘리며 신약허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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