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중국 충칭공장을 약 3천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2023년 말 충칭공장을 현지기업인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 현대자동차 중국 협작사 베이징현대가 중국 충칭공장을 현지기업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
매각가격은 16억2천만 위안(약 296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주주인 기업이다. 현대차의 충칭공장은 그룹 계열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공장은 2017년 완공된 현대차의 다섯 번째 중국 공장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30만 대 규모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공장, 충칭공장 등 5개 공장을 운영해왔는데 판매부진으로 중국사업을 재편하면서 현지 공장들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했고 이번 충칭공장도 2023년 8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