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애플 '시리' 개발팀 해체, 인공지능 챗봇 발표 앞두고 대규모 조직개편 가능성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1-15 10:52: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 '시리' 개발팀 해체, 인공지능 챗봇 발표 앞두고 대규모 조직개편 가능성
▲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1월9일 아이폰15 프로 맥스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시리를 개발하던 팀을 폐쇄해 소속 직원 백여 명이 해고될 상황에 놓였다는 기사가 나왔다. 

애플은 새 인공지능 챗봇을 준비하는 성격의 조직 개편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 문제를 잘 아는 사람들’의 발언을 인용해 “121명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팀이 곧 폐쇄되면서 많은 직원들이 해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폐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당 인공지능 팀을 텍사스주 오스틴의 다른 팀과 합치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은 블룸버그를 통해 “텍사스주로 옮기지 않기로 결정한 직원들은 4월26일에 해고될 것”이며 “대다수 직원들이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조직은 시리(Siri)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1년에 시리를 처음 공개했다. 

시리는 사용자의 의도나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고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거나 명령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음성인식 서비스와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11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3.5가 등장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까지 형태를 가리지 않고 데이터를 인식해 결과값을 출력하는 ‘멀티모달(Multi Modal)’로 빠르게 고도화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도 오늘 6월에 예정된 연례행사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거대언어모델에 입각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시리를 개발하던 팀들을 텍사스주로 모으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솔루스첨단소재 북미 전지박 생산거점 '청신호', 곽근만 SK넥실리스와 특허소송 해결이 ..
비트코인 1억3850만 원대 상승, 리플 CEO "내년 말 18만 달러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10·15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
이재명 산업역군 초청 오찬, "소형 사업장 오히려 중대재해 늘어"
LG화학 급해지는 NCC 구조조정, 김동춘 바로 만난 첫 시험대 통과 '험로'
신세계건설 '체질 개선' 분주, 강승협 그룹 물량 발판으로 적자 탈출 특명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