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주가가 장중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ETF(상장지수펀드) 거래가 금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 12일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화폐 관련주 주가가 내리고 있다. 미국에서 상장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ETF의 거래가 국내에선 금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12일 오전 10시32분 코스피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8.52%(375원) 내린 4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5.45%(240원) 낮은 4160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8.08%), TS인베스트먼트(-7.08%), 우리기술투자(-3.12%) 주가도 내림세다.
이 밖에 위지트(-12.69%), 티사이언티픽(-11.22%), SBI인베스트먼트(-6.81%), 위메이드(-6.78%), 네오위즈홀딩스(-4.91%), 다날(-4.39%) 등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전날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 주가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승인 소식에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후 금융위원회가 국내 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ETF 투자에 제동을 걸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