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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 나선 삼성전기, 장덕현 “휴머노이드가 생활에 적용되는 시대 온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1-11 15: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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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 나선 삼성전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덕현</a> “휴머노이드가 생활에 적용되는 시대 온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비즈니스포스트]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휴머노이드가 일상생활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 올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신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11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장덕현 사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전자산업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나 인공지능을 접목한 휴머노이드가 일상 생활과 산업에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란 인간의 형태나 특징을 지녔지만 인간이 아닌 실체를 뜻한다.

장 사장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삼성전기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전장·로봇·AI(인공지능)/서버·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Mi – 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신사업 프로젝트 가운데 △실리콘 캐패시터 △글라스 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등을 소개했다.

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Core Technology(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부품·소재 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기는 그린수소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 및 환경적인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준비 나선 삼성전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덕현</a> “휴머노이드가 생활에 적용되는 시대 온다”
▲ 삼성전기가 개발한 글라스 기판. <삼성전기>
◆ 글라스 기판, ′더 얇고, 더 넓게′ 반도체 성능 진화의 핵심 부품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반도체 칩을 하나의 기판 위에 올리는 등 패키지기판의 기술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를 플라스틱에서 유리 재질로 바꾼 글라스 기판은 온도에 따른 변형과 신호 특성 우수해 미세화·대면적화에 유리하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 CPU(중앙처리장치)용, AI(인공지능)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글라스 기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5년 시제품 생산,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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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실리콘 캐패시터. <삼성전기>
◆ 실리콘 캐패시터, 서버/AI 등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 ′차세대 캐패시터′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캐패시터다.

크기가 마이크로 단위로 매우 작아 반도체 패키지의 면적과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고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또 작은 사이즈에도 높은 저장 용량과 고온, 고압 등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덕현 사장은 "실리콘 캐패시터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구현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캐패시터"라며 "삼성전기는 2025년 고성능 컴퓨팅 패키지기판에 양산 적용하고, 향후 서버·네트워크, 자동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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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삼성전기>
◆ 전장 카메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 하이브리드 렌즈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 렌즈의 장단점을 결합한 새로운 렌즈로 고온, 흠집 등에 의한 변형에 강하고 생산 효율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렌즈를 적용한 카메라는 소형화, 경량화에도 유리하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와 서라운드 뷰, 센싱 등 기능이 많아지면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 수를 늘릴수록 열, 충격에 의한 신뢰성과 정밀한 설계가 필요해 개발이 어려운 분야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기는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렌즈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별화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렌즈로 전장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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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소형 전고체 전지. <삼성전기>
◆ 안전한 꿈의 배터리, 산화물계 소형 전고체 전지

삼성전기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소형 전고체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형상 자유도가 높으며 폭발위험이 적어 신체에 가까이 접촉하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 전고체 전지는 MLCC 사업에서 확보한 적층 기술과 글라스 세라믹 재료기술을 기반으로 소형화 및 대량 생산에 유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장 사장은 "현재 신뢰성 조건을 보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웨어러블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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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 셀. <삼성전기>
◆ 탈탄소 시대,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

삼성전기는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그린 에너지 기술인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SOEC는 MLCC의 원재료인 세라믹 기반으로 700℃ 이상의 고온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장덕현 사장은 "삼성전기는 MLCC사업에서 확보한 세라믹 재료 기술과 적층·소성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핵심 기술인 SOEC 셀(Cell)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SOEC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전류밀도를 상용품 시장 기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5년 SOEC 시제품을 개발해 2027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휴머노이드 

삼성전기는 차세대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패키지기판, MLCC와 센싱을 위한 카메라모듈, 전원공급 및 구동기술을 적용한 액츄에이터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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