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4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CJ제일제당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매출 7조3040억 원, 영업이익 3030억 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5% 줄고, 영업이익은 26.1% 늘어난 것이다.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
조 연구원은 “핵심 사업은 순항하고 있지만 CJ셀렉타와 CJ피드앤케어(생물자원 부문) 부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명절 선물세트의 판매 시점차이와 지상쥐 매각으로 매출이 1% 줄어들겠으나 영업이익은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FNT사업 부문은 업황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34% 줄어들 것으로, 생물자원사업 부문은 원가 부담으로 적자지속이 예상됐다.
올해는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식품사업은 국내외 판매량 성장과 함께 원가 부담 완화, 비용 효율화가 더해진다”며 “바이오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스페셜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부담을 극복하겠다”고 전망했다.
지상쥐, CJ셀렉타 등의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도 봤다.
이날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0일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기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단기적인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