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채널Who] 미국 연준 금리인하가 은행주에 악재라고? '풍선효과' 생각해야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4-01-08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은행주는 서학개미들 가운데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주식이다. 전체적으로 배당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를 즐기는 투자자들이 좋아한다. 배당수익은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는지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국 은행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금리 인하는 당연히 은행에게 악재다. 금리는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끝날 문제만은 아니다. 바로 풍선효과 때문이다.

풍선효과란 풍선의 어느 한 쪽을 누르면 다른 한 쪽이 부풀 수밖에 없는 것처럼 모든 경제 정책에는 양면이 있다는 뜻이다.

금리가 인하된다는 이야기는 시중에 도는 돈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그 말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로 연결된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돈을 저축하기보다는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게 된다. 또한 이자가 싸다보니 대출 등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날거고, 기업들 역시 돈을 빌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려는 경향성이 강해진다. 개인과 기업에서 모두 ‘빚투’가 늘어나는 것이다.

빚투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은행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즉 금리 인하를 일반 기업에 비유한다면 ‘폭리소매’에서 ‘박리다매’로 전략이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내게 된다. 

금리 인하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경제적 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높은 이자를 유지하는 것과, 이자를 낮춰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이용하게 되는 것 가운데 은행에게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지, 그리고 금리 인하로 인해 나타날 여러 가지 다른 경제적 현상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다음에 은행주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10·15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
LG화학 급해지는 NCC 구조조정, 김동춘 바로 만난 첫 시험대 통과 '험로'
신세계건설 '체질 개선' 분주, 강승협 그룹 물량 발판으로 적자 탈출 특명
'LG 그램 프로', 한국소비자원 노트북 평가서 '휴대성' '구동속도' 우수
박대준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면제 꺼낼까, 과징금 감경 고객 잡기 '셈법 골머리'
SK에너지 대표 김종화 SK지오센트릭 대표 겸임, SK이노 베트남·미주 사업 추형욱 직..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R&D 새 판 짠다, '갈등 끝 사퇴'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후임 주목
'다크앤다커 소송' 넥슨 2심도 일부 승소, 배상액은 57억으로 줄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복잡한 쿠팡 계정 탈퇴' 관련 긴급 사실조사 착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