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인앤아웃' 디스플레이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에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지시각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4에서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플립형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이 적용된 ‘인앤아웃 플립’이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기존 인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바깥쪽에 또다른 패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앤아웃 플립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영상 60℃의 고온이나 영하 20℃의 저온에서 패널을 접고 폴더블 패널 위에 농구공을 튀기는 등 내구성 테스트도 선보인다.
아울러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플렉스’와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이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도 함께 공개한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인테리어에 혁신을 불러올 올레드 디스플레이도 소개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은 접혀 있는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넓힐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완전히 접으면 11형 디스플레이지만 한 쪽을 펼치면 13.8형으로, 다른 방향까지 당기면 1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확장현실(XR) 기기에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RGB 방식의 마이크로 올레드(올레도스)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자발광 모니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픽셀밀도와 UHD 해상도를 구현한 31.5형 UHD 올레드 모니터와 세계최초 360Hz(헤르츠) 올레드 모니터도 공개한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3세대 퀀텀닷 올레드 디스플레이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
TV용 패널은 3세대 퀀텀닷 올레드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진화된 패널 구동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RGB(적·녹·청)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현존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밝은 3천 니트(nit) 이상으로 지난해 공개한 제품보다 약 50% 향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부스를 1월8일부터 12일까지 미디어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