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4-01-05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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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 제약사 6곳이 공식참가하며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메인트랙 발표자로 주목받고 있다. <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제42회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이하 JP모간 콘퍼런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와 셀트리온이 메인트랙 발표자로 주목받고 있다.
삼바는 JP모간 콘퍼런스에 8년 연속 참가하는데다 발표일자가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겨지며 국제바이오업계에서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JP모건 콘퍼런스는 업계 선도 기업순으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4년 만에 JP모간 콘퍼런스 참가자로 공식초청받아 다시 국제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과 그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공동의장이 공동발표자로 예정돼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42회 JP모간 콘퍼런스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JP모간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규모의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투자행사다.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최신 연구개발 트렌드를 공유하고 투자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다.
2024년 JP모간의 공식 초청을 받은 국내 제약사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6곳(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이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메인트랙 세션 무대 발표자로 선정됐다.
◆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023년 성과 및 2024년 계획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까지 행사 3일차 발표자로 JP모간 콘퍼런스에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2일차 발표자로 선정되며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JP모간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제약사들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홍보할 기회를 갖는다”며 “발표순서는 주목도와 관련 있어 먼저 발표할수록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는 회사다”고 설명했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월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1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대 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알리고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 계획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 수주활동에 힘입어 2023년 3분기 창립 이래 최초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23년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 원을 넘겼다.
또 ADC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도 넓혀 가고 있다.
2023년 4월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 이어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ADC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기업인 만큼 국제사회에서 CDMO 경쟁력을 알리고 ADC 사업 위주의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며 “올해 ADC 공장 건설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도 넓혀나갈 계획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 10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등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
셀트리온도 이번 JP모간 콘퍼런스의 메인 발표자로 무대에 선다.
서정진 회장이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장남인 서진석 의장과 함께 서는 국제무대 행사라 관심이 모인다. 서진석 의장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기획개발과 미래성장동력 개척 위주의 사업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기업인 만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지속 신청하며 세계 최대 바이오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의 FDA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