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애플 인공지능은 MS와 메타에 밀려 '후발주자' 그치나, 주가 상승 한계 직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05 16:01: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 뒤처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을 얻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5일 “애플 주가가 일주일만에 5% 넘게 하락하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도 이어지며 2024년 초반을 부진한 모습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인공지능은 MS와 메타에 밀려 '후발주자' 그치나, 주가 상승 한계 직면
▲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다른 대형 IT기업에 뒤처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 이미지. <애플>

증권사 파이프샌들러는 보고서를 내고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05달러로 내리며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내놓았다.

바클레이즈가 애플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하향하며 주가 하락을 이끈 데 이어진 것이다.

4일 미국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27% 하락한 18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하락폭은 모두 6.27%에 이른다.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수요 둔화를 목표주가 하향에 이유로 제시했다. 

아이패드와 맥, 웨어러블 제품 판매량도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주요 하드웨어 판매 성적이 회복된다면 주가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애플이 IT업계의 핵심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밀리면서 미래가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 다른 대형 IT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꾸준한 성과를 내는 사이 애플은 이러한 분야에서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팀 쿡 애플 CEO가 인공지능과 관련한 발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이 애플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중심 성장축이 점차 인공지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 둔화를 만회할 만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는 대신 실제 제품으로 증명하는 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애플이 단지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는 데 불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