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블룸버그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6일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증권거래위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두고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증권거래위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증권거래위가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를 내리지 않으려면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더 이상 뚜렷한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결국 증권거래위가 이번에 승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사기관 매트릭스포트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관련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가 1월 중 비트코인 ETF 출시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가 나온 뒤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등 시장에 큰 충격이 나타났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시세 상승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비트코인 ETF가 첫 해에만 100억 달러(약 13조1천억 원)의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뒤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급격한 시세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거래위는 10일 이전에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