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1-05 0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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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편의점 산업 상위 사업자와 하위 사업자 사이에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올해 편의점 시장 재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지난해 4분기 BGF리테일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BGF리테일 주가는 13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가 조정으로 현재 BGF리테일은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코로나19 때보다 낮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매력이 높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BGF리테일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32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6.9% 늘고 영업이익은 같은(flat) 수준인 것이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8.0%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황 회복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편의점 산업 유동인구가 감소했고 외식 수요 회복으로 인해 고마진 상품 매출 증가율도 둔화됐다.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매장 증가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BGF리테일이 내세운 목표인 매장 900개 순증은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브랜드 파워가 높고 다양한 점주 지원 정책을 꾸준히 제공하는 상위 사업자 위주로 편의점 시장이 재편되기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 상위 사업자와 하위 사업자 사이에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시장 재편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220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0.4%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