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 속 침착함을 강조했다.
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기는 기회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앞에는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한 해를 주문했다. |
그는 올해를 지난해와 버금가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업계 전면으로 신용 위기가 오고 있고 연체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이를 잘 헤쳐 나갔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며 “하지만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화살에 이어 다음 화살이 올해 또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며 “올해 업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이제 광범위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누군가는 위기를 맞아 웅크리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웅크리고만 있으면 결국은 소멸한다”며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위기에 맞서 침착하고 정밀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 도망자의 모습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올 한 해를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