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4-01-03 1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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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가 지난해 말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전용계좌 및 거래서비스 '뱅키스'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온라인 전용계좌 및 거래서비스로 지난해 말 금융상품 잔고는 10조306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4조2173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23년 말 비대면 계좌에 잔고를 보유한 고객 수는 63만 명을 넘었고 금융자산을 1억 원 넘게 보유한 고객도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고금리 속 유입된 자금은 채권과 발행어음 등으로 향했다. 두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동안 61%에서 75%로 14%포인트 증가했다.
개인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로 유입된 자금도 전년과 비교해 76%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증가하는 비대면 고객을 겨냥해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와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제휴를 맺고 앱을 통해 채권,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상담과 상품소개를 확대해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지난해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포트폴리오 내 관련 금융상품을 편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실적배당형 상품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 고객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