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창업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태영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흑자 부도를 막기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금 이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신년사에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태영건설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워크아웃이 결과적으로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불명예스럽지만 이를 통해 태영건설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결과적으로 이 제도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며 “채권단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협력사와 가족, 수분양자, 입주예정자 등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창업회장은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창업자인 나부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위기 극복에 한계를 인정하면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윤 창업회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급변하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이 우발채무로 인식돼 뜻하지 않게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면서도 “태영건설이 규모에 걸맞게 제대로 살피지 못해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영건설 창업자로서 송구하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선을 다해 워크아웃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