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12-31 06:00:00
확대축소
공유하기
▲ 2023년의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지나간 한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전국 각지에서 신년맞이(카운트다운) 행사가 펼쳐진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계묘년이 가고 청룡의 해인 갑진년이 온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 신년맞이(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여기저기서 열린다.
올해 신정은 주말을 합쳐 사흘을 쉬는 연휴여서 행사장을 찾는 발걸음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날씨는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오후 9시에는 그칠 것(제주도, 동해안중북부 제외)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1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3~11도로 예년보다 따뜻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 새로운 형태의 신년맞이 행사를 기획했다.
30일부터 이틀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이다.
서울콘에는 △뷰티 △패션 △콘텐츠 분야의 인플루언서 3천여 명이 참여한다. 방문객들은 인플루언서와 협력사들이 마련한 팬미팅, 팝업스토어, 체험행사,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30일부터 연말행사로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이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야경<한국관광공사>
특히 서울콘의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은 ‘서울콘×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이다.
JayPark(박재범), 에이핑크, 청하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자정이 다가오면 카운트다운을 진행한 뒤 DJ들이 등장해 EDM(전자댄스음악) 음악파티가 밤새도록 이어진다.
참여하려면 서울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 프로그램별로 신청하면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는 연인과 로맨틱한 순간을 보낼 수 있는 신년행사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30분까지 연세로 스타광장(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정문 광장)에서 '2024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행사 콘셉트는 ‘첫눈에 반하다’로 특히 시민참여형 거리노래방 이벤트가 눈에 띈다.
오후 5시부터는 유튜브 창작자 ‘창현’이 진행하는 ‘신촌 어게인 2024 거리노래방’이, 오후 10시부터는 ’신촌 프러포즈 거리노래방‘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신청도 받는다.
거리노래방 이벤트가 끝나면 밴드, 댄스팀, DJ 등 메인공연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자정에 이르러 카운트다운에 맞춰 꽃가루와 인공눈이 뿌려진다. 신촌카운트다운콘서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근한 곳에서 겨울바다를 보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부산을 방문해보자.
국내를 대표하는 해변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31일 각각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부산 수영구는 31일 오후 8시부터 '2024 카운트다운 부산' 행사를 시작한다 카운트다운 순간 드론 2천여대가 동원돼 청룡을 형상화 한 쇼를 선보인다. <수영구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새해 소망엽서 쓰기, 친환경 에코포토존, 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후 11시부터는 박기영, 김희재, 디에이드, 라포엠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시작된다.
카운트다운 순간 드론 2천 대가 동원되 청룡을 형상화한다. 국내 드론쇼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한 광안대교 미디어파사드(구조물 외벽에 조명을 설치해 장식한 것)와 피날레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인디밴드-소년소녀합창단 합동공연, 시민 사연 이벤트, 불꽃놀이, EDM 파티 등이 열린다.
세종시에서는 금강 수변공원 이응다리 인근에서 진행되는 ‘2023 세종 빛 축제’와 제야행사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 세종시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세종 빛 축제'와 연계해 볼거리가 풍선한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세종 빛 축제가 열리는 세종시 수변공원 이응다리의 모습. <세종 빛 축제 공식 홈페이지>
공원을 산책하면서 곳곳에 설치된 아름다운 빛 조형물 40여 개를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원 등 달기 △LED 연날리기 △1년 후 자신에게 편지쓰기 △미디어갤러리 전시 △청사초롱 제작 체험(유료) 등으로 제야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11시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야행사가 시작되면 △전통북 △백파이프 △금관 5중주 △성악 등 전통 및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2023년을 성대히 마무리할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한화의 불꽃놀이쇼가 펼쳐진다. 세종 빛 축제는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되니 한번 쯤 방문해 볼 만하다.
기업들도 연말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은 7년만에 연말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31일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2시로 연장한다. 놀이기구(어트랙션) 운영시간도 함께 연장돼 놀이기구 위에서 짜릿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오후 11시부터는 이벤트 ‘아듀 23, 웰컴 24!’의 일환으로 아티스트 공연, 불꽃놀이, 라이팅쇼 등이 진행된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은 7년만에 연말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놀이기구(어트랙션)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각종 공연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롯데월드>
또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1월1일 오전 12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해발 570m 높이의 전망대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자정에 맞춰 ‘2024 카운트다운 3!2!1!’ 행사도 소소하게 마련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고 있는 N서울타워(남산타워)도 31일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전망대에서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를 가진다. 와인, 치즈플래터, 소망엽서 등의 상품이 제공되는 패키지를 구매하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호텔업계는 사적이고 고급스럽게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특별 패키지를 선보이고 이벤트를 마련했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자체 운영 중인 아이스링크에서 ‘2024 카운트다운&불꽃놀이’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현역 피켜 스케이팅 선수들의 특별 공연이 열린다.
남산 중턱에 위치한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자체 운영 중인 아이스링크에서 ‘2024 카운트다운&불꽃놀이’를 실시한다. 오후 9시부터 아이스스케이팅을 즐기고 피겨 스케이팅 현역 선수들의 특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빅마마, 벨라, 루체 등 가수들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자정이 되면 1만5천여 개의 풍선을 띄우며 새해를 경축한다.
제주도의 ‘제주신화월드’는 30일(오후 7시)부터 31일(오후 8시30분)까지 콘서트 ‘JSW 카운트다운 2024’를 개최한다. 출연 가수는 다이나믹 듀오, 지누션, 김종국, 효린, 휘성, 산다라박, 미란이 등이다. JSW 카운트다운 2024에 맞춰 호캉스와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듀2023’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연말 행사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32개소 행사장에 경찰관 8277명을 투입해 안전관리를 적극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새해맞이 명소를 방문할 시민들은 주변 지역 교통통제 시간, 통행·우회로, 위험장소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현장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통제 조치 등에 협조해 안전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