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동대문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뀐다.
서울에서 대형마트 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는 것은 서초구에 이어 동대문구가 두 번째다. 동대문구에는 롯데마트 청량리점과 홈플러스 동대문점이 있다.
▲ 서울시 동대문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뀐다. 사진은 롯데마트 청량리점. <롯데마트> |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28일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동대문구 대·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동대문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동대문구는 내년 1월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안을 행정예고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마트 청량리점과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 1월 말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대구광역시(대구시)는 올해 2월, 충북 청주시는 올해 5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다. 대구시는 월요일, 청주시는 수요일로 의무휴업일을 바꿨다.
마트노조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휴업이 평일로 변경된 노동자들은 삶의 질 악화와 스트레스를 비롯한 신체·정신적 피로도 증가를 호소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에 반대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