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NH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등의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농협손보 대표이사에는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이 추천됐다. 최문섭 현 농협손보 대표이사는 올해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그 뒤 NH농협은행에서 지점장과 지부장 등을 거친 뒤 다시 농협중앙회로 자리를 옮겨 상호금융프로젝트금융국장과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홍보실과 비서실을 거쳐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과 상호금융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농협금융은 “서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 및 채권과 인프라 등 전반적 자산운용과 자산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꼽힌다”며 “이는 농협손보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리스크 관리 바탕 자산운용으로 보험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오세윤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장이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1966년에 태어나 1991년 농협중앙회에 발을 들였다. 1999년부터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의 부산 사업부에서 지점장과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농협손보 마케팅부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농협금융은 “오 내정자는 채권관리 분야에서 다년간 쌓은 전문역량으로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건전성 회복을 위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며 “15년 이상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로 자산 질적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 임추위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 뒤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선임된다. 임기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번 인사를 두고 경영관리와 영업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심층면접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기가 31일까지였던 이종백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재연임됐다. 이 이사는 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이사는 1950년생으로 1975년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통령비서실 정책비서관과 인천지검장, 서울 고검장 등을 거쳤다. 그 뒤 SK건설 사외이사, 두산 사외이사를 거쳐 2021년 농협금융 사외이사가 됐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최근 금융권 화두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