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로 작업자 안전을 강화했다.
삼표시멘트는 운전자 안전 확보와 함께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하는 자동개폐커버 기술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 삼표시멘트가 운전자 안전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개폐커버가화물운송 트레일러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 <삼표시멘트> |
저장탱크의 개폐커버는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이다. 제품 상차 때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직접 뚜껑을 열고 닫아야 하는데 이를 자동화한 설비를 자동개폐커버라 한다.
삼표시멘트가 개발한 자동개폐커버의 장점은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기존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약 3.65m 높이 차량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는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자동개폐커버 설비를 적용한 뒤 지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해치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어 낙상 사고의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시멘트 상차시간 단축 효과도 매우 크다. 과거에는 제품을 싣는데 차량 1대당 약 12분이 걸렸다면 자동개폐커버 적용 후에는 작업시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물류 효율성이 높아진다.
삼표시멘트는 현재 수도권 차량 80여 대에 자동개폐커버 기술을 적용했다.
앞으로 안전한 시멘트 상차 환경 조성을 위해 포항과 부산, 창원 등 경상권을 시작으로 전라권과 제주 등 남부권 운행 차량에도 추가로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는 "이번 자동개폐커버 기술 확대 적용을 계기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도입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과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