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령과 케이캡 공동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보령의 카나브를 공동 판매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 하나증권이 21일 HK이노엔(사진)이 케이캡과 관련해 보령과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놓고 내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박재경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K이노엔 주가는 20일 4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HK이노엔이 보령과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을 통해 기존 케이캡 판매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미국 머크(MSD) 백신 판매 계약 종료로 발생한 매출 공백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HK이노엔은 20일 보령과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관련해 국내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 4종을 보령과 함께 판매할 수 있게된 것이다.
물론 카나브가 올해 2월 국내에서 물질 특허는 만료됐지만 카나브 제품군 가운데 저용량인 듀카브의 복합 조성물 특허 만료는 2031년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에서 관련 특허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2심에서 보령이 승소하면서 듀카브 저용량의 제네릭(복제약) 승인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4년 영업이익이 기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HK이노엔은 2024년 매출 9181억 원, 영업이익 10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65.3%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2024년 시장예상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7%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보령과 이번 공동판매 계약은 HK이노엔의 주가에 추가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단기적으로는 케이캡의 유럽 지역 기술이전,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