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2-14 0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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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택배 물량 증가와 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CJ대한통운 내년 영업이익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4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1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요금 인상 및 소형 화물 비중 확대로 기존 택배 영업이익이 박스당 25원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직구 물량은 2023년보다 100.5% 증가하면서 기존 택배 물동량은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풀필먼트 센터에 기반한 택배 물량도 2023년보다 36.5%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성장성과 관련한 대내외적 의구심을 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익이 반등하고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쿠팡이 택배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CJ대한통운이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지만 이런 우려가 완화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강 연구원은 봤다.
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장기 영업이익률 가정치를 기존 2.8%에서 3.6%로 상향한다”며 “이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의 수익성 개선을 장기 영업이익률 가정에 일부 반영한 것이며 투자자들이 CJ대한통운의 성장성에 대한 비관론이 다소 약화한 것도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140억 원, 영업이익 5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