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의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포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두 나라는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세계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사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양국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를 위해 산업 관계부처 사이 반도체 대화 채널을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대화체’를 신설해 2년마다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2025년 독일, 네덜란드 주도의 방공·미사일 방어지휘소 훈련인 JPOW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에 옵서버로 참석한다는 데 합의했다.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하의 비핵화 결심에 따라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경제 지원과 투자를 하는 ‘담대한 구상’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도 확인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