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게임이 초기 흥행에 실패하면서 증권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신작 게임 초기 성과 부진으로 증권가 목표주가가 낮아지자 12일 장중 엔씨소프트 주가가 내리고 있다. |
12일 오전 9시57분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전날보다 3.53%(8500원)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90%(7천 원) 낮은 23만4천 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11년 동안 개발한 신작 TL(쓰론앤리버티)이 지난 7일 국내 출시됐지만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작 게임은 첫 주말에 접속자 수 폭증으로 서버를 추가 증설하지만 지난 주말 TL은 증설없이 대부분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TL은 경쟁 게임들과 달리 자체 수익성이 낮아 최대한 많은 접속자를 유치하는 것이 과제였다. 그러나 초기 성적표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2.9% 낮춘 21만 원으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TL 국내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도 실적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며 “TL의 내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 37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하향하며 영업이익도 25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