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넉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천만 달러(약 546조3748억 원)로 집계됐다. 10월보다 42억1천만 달러 늘었다.
▲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8월부터 10월까지 3달 연속 줄었으나 11월 넉 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및 운용수익 증가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89억2천만 달러 증가한 3720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4억9천만 달러 늘어난 206억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억6천만 달러 증가한 151억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1억1천만 달러 늘어난 45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 3조1012억 달러(138억 달러 감소)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380억 달러(8억 달러 증가), 스위스 8058억 달러(126억 달러 감소), 인도 5885억 달러(7억 달러 증가), 러시아 5761억 달러(71억 달러 증가), 대만 5611억 달러(29억 달러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4258억 달러(136억 달러 감소), 홍콩 4160억 달러(3억 달러) 등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