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4년 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인공지능 시장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인공지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KB증권은 2027년까지 인공지능 서버 시장 성장률(연평균 36%)이 일반서버 성장률(10%)을 3배 웃돌고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온디바이스 AI기기의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2024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은 각각 28조 원, 4조 원으로 예상돼 2023년과 비교해 각각 16조 원, 13조 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2조6800억 원으로 2023년 11월 전체 순매수의 80%를 차지했다”며 “10월 외국인 순매수 1위와 2위가 모두 2차전지 종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머니 무브가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