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2개 차종이 미국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IIHS는 올해부터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기존 1497kg에서 1896kg으로 더 무거워졌다. 충돌하는 속도도 기존 49.8 km/h에서 59.5km/h로 빨라졌다. 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모두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제네시스 G90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8월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동화모델 △GV80 △현대차 아이오닉6, 10월 제네시스 △G80 △G80 전동화 모델 등 10개 모델이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 TSP+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든 차량을 개발함에 있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