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2023년 순이익 전망치가 지난 한 달 동안 상향조정된 업종 순위는 반도체, 유틸리티, 미디어다”며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수요 회복이 예상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 말했다.
▲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들어 크게 높아졌다. |
3분기를 실적발표를 거치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개선됐다. 국내 기업의 2023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1달 동안 1.6% 상향조정됐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이 두드러진다. 2023년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1달 동안 767.2% 증가했다. 그 뒤를 유틸리티(14.9%), 미디어(5.9%) 등이 따랐다.
반도체 업종 구성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이 가장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2023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1달 동안 24.9% 상향조정됐다. 그 뒤를 리노공업(2.4%), 한미반도체(1.0%), HPSP(0.6%) 등이 따랐는데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2023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1달 동안 변화가 없었다.
반도체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연말 쇼핑시즌 등으로 전자기기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PC 등 전방수요 회복 예상에 삼성전자의 판가와 판매량이 동반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