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XMT의 LPDDR5 이미지. < CXMT 홈페이지 >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기업 CXMT가 고부가가치 모바일용 D램인 LPDDR5 상용화에 나섰다.
CXMT가 LPDDR5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과점하던 모바일 D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XMT는 현지시각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모바일용 D램인 LPDDR5를 공개했다. 중국 반도체기업이 처음으로 LPDDR5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CXMT는 LPDDR5가 기존 LPDDR4X와 비교해 밀도와 속도는 각각 50%씩 증가했고 전력소모는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CXMT는 LPDDR5 출시로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XMT의 제품은 이미 샤오미, 트랜션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검증을 받았으며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용 D램 시장은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모바일 D램 시장 규모가 2023년 123억4천만 달러에서 2027년 255억 달러로 106.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모바일용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왔지만 중국 CXMT로 인해 향후 경쟁이 격화될 공산이 커졌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57.6%, SK하이닉스가 18.8%, 마이크론이 17.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에 LPDDR5T 16GB 패키지 공급을 시작하기도 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CXMT는 DDR4, LPDDR4X, LPDDR5 제품군까지 갖추게 됐다”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CXMT의 입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