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윤홍 GS건설 최고경영자 사장이 인천 검단아파트를 명품단지로 재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GS건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홍 사장은 28일 인천시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검단사업단에서 열린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와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10월20일 GS건설 최고경영자에 선임된 뒤 첫 공식일정이다.
▲ 허윤홍 GS건설 최고경영자가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입주예정자협의회와 하나가 돼 명품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보상안 협의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던 점에 양해를 바란다”며 “오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의 기업 이미지 회복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허 사장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S건설이 이번 사고로 위상이 많이 떨어졌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이날 보상안 추진 원칙 등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윤홍 사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합의서 작성으로 끝이 아니라 입주예정자 마지막 한 분까지 주거불편이 해소되고 검단 AA13블록이 안전하면서도 고품질의 단지로 재탄생하도록 각 기관이 철저히 관리하고 소통, 고민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거울로 삼아 내집마련을 원하는 국민께 안전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입주예정자들이 가장 걱정할 주거문제를 해결하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인천 검단 AA13블록이 안전한 단지가 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