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엔지니어링이 부산지역 산업단지의 오래된 석탄발전소를 수소 혼소 기반 발전소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저탄소 발전을 위한 연료전환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가스&파워사업 담당임원(왼쪽)과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7일 부산 사하구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저탄소 발전을 위한 연료전환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엔지니어링 >
SK에코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 분산형 열병합발전 솔루션을 적용한다.
분산형 열병합발전 솔루션은 석탄, 벙커씨유 등 화석연료 바탕의 산업용에너지 사업장 안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전력소모량 현황 등을 진단한다. 또 수소 혼소 바탕의 소규모 열병합발전소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오래된 발전소 개선에 따른 투자비 부담과 운영비용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과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최적의 중소형 분산전원 중심 친환경솔루션을 찾고 정보교환, 기술개발, 투자자금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는 1990년 조성된 산업단지로 섬유염색, 가공업체 50여 개가 입주해있다. 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열병합발전소도 구축돼 있다.
다만 산업단지 내 발전소는 석탄(연료용 유연탄)을 발전연료로 쓰고 있어 연료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14만 톤인데 이 가운데 90%가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온다.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가스&파워사업 담당임원은 “이번 협약은 유연탄 중심 열병합발전소의 성공적 연료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노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효율, 친환경 분산전원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