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11-23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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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 업계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TF'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업계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TF는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에 따른 후속 조치다.
TF는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내부 잔고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장해 온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의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양태영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국내외 증권사·운용사 대표 등이 자리했다.
함 부원장은 "불법 공매도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검증 가능하고 신뢰할 만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통제 환경을 갖추고,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양 본부장은 "TF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TF에서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TF는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하며, 전산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상시 운영된다. 실무지원반도 구성해 2주에 한번 논의를 이어간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