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전날보다 8.79%(2100원) 오른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84%(200원) 높은 2만4100원에 출발한 뒤 9시20분경까지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652만7693주로 전날의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3969억 원으로 전날보다 1조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8위에서 23위로 도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1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게임즈(5.94%), 카카오페이(4.67%), 카카오(3.03%) 등 그룹주 주가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전날 카카오가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쇄신안 마련 절차에 돌입하자 투심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검찰에 송치되는 등 최근 카카오 그룹주 투심이 침체된 바 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15% 상승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우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2포인트(0.77%) 높은 2510.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삼천당제약이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3.29%(8400원)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5.00%(1만5800원) 높은 7만9천 원에 출발한 뒤 상승분을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47만8611주로 전날의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6746억 원으로 2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8위에서 24위로 뛰었다.

개인이 2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1억 원어치, 기관은 114억 원어치, 기타법인은 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향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투심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CD411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280억 원 규모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47%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나노신소재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48%) 높은 817.01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