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신한투자 "미 연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시장 기대 너무 앞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1-21 09:0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에 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아직 미국 물가 안정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연준이 추가 실질금리 하락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전환기대는 너무 앞서나간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신한투자 "미 연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시장 기대 너무 앞서"
▲ 미국 연준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방준비제도>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물가가 진정세를 보여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지난해 10월보다 3.2%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3.3%와 9월 CPI(3.7%)를 밑돌았다.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0월 3.6%로 9월(3.7%)보다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물가 하락에 반응하고 있다. 미국 국채(10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설 것처럼 전망되다 최근 4.5%대까지 내려왔다.

다만 시장 기대는 오히려 미국 연준의 긴축 흐름을 자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부터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가 내렸을 때 물가가 자극을 받았고 연준도 이에 맞춰 매파적 태도를 보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실질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 종료 기대가 커진 1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뒤 하락으로 돌아섰다”며 “지난해 이후 실질금리가 정체하거나 내릴 때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연준은 이 때문에 매파적 기조를 다시 강화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기대감이 앞서가면서 실질금리가 올랐고 이에 따라 그동안 연준이 힘써 온 물가와 전쟁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은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인상이 끝났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내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낮아졌다”며 “다만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앞서나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져
DS투자 "넷마블 비용은 통제, 탑라인 성장에 따른 증익 예상"
DS투자 "KT&G K-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하락이 아쉽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460억 영업손실, "동박 판매량 역대 최소"
고려아연 "MBK·영풍 측 이사 2인 사임해야, 비방과 흠집내기에 골몰"
KT&G 해외궐련이 전자담배·건기식 부진 덮었다, 방경만 핵심사업 성장 경고등
[오늘의 주목주] '호실적과 주주환원' 고려아연 7%대 상승, 코스닥 동진쎄미켐 5%대..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2570선 약보합 마감, 원/달러 환율 다시 1400원대로
삼성전자 이재용 지난해 호암재단에 10억 기부, 2021년부터 총 18억
DS투자 "에이피알 거침이 없다, 1분기 실적이 성수기인 작년 4분기 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