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14~15일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 후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코터 공장에서 응웬 후 루안 푸타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오른쪽)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베트남 푸타(FUTA)그룹과 손잡고 베트남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KG모빌리티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시 인근 후에(Hue)산업단지 내 킴롱모터(Kim Long Motors)공장에서 푸타크룹과 베트남시장 진출 등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킴롱모터는 푸타그룹의 자동차부문 자회사다.
이번 간담회에 KG그룹 측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KGM) 대표, 김종현 KG모빌리티커머셜(KGMC) 대표, 푸타그룹 측에서는 응웬 후 루안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 킴롱모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KGM 전용 KD(현지 부품 재조립)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일정을 점검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토레스 EVX와 KGMC 전기버스의 베트남 시장진출 방안도 논의하고 향후 양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파트너십도 긴밀히 하기로 했다.
곽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기회가 매우 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향후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D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 장기적 전략적 동반자로서 푸타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G모빌리티는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유럽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사업 확대 등 적극적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는 3월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맺었다.
KD는 부품을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는 수출 방식이다. KG모빌리티는 이번 계약에 따라 생산 노하우도 함께 베트남에 전수해 고품질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롱모터는 현재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향후 생산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천 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연간 6만 대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가 조립 생산되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추가된다.
곽 회장은 지난달 부품 파트너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양해각서를 맺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지속해서 힘을 싣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