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025년 6월17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열린 ‘KGM 포워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2년 연속 흑자 기록, 2025년 상반기에도 좋은 흐름 이어가
KG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9432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2023년 7년 만에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2025년 상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출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내면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에 연결기준 매출 3조736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9.1% 늘어 창사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KG모빌리티의 영업이익 흑자는 2007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런 성과는 KG모빌리티가 KG그룹에 편입되면서 내부 경영체질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공격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 ▲ KG모빌리티의 실적(별도기준).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신흥 시장 진출로 수출 실적 개선
곽재선은 신흥 시장 진출과 반조립제품(KD) 사업 확대, 해외 공공부문 차량 공급 강화로 수출 실적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8월까지 수출 4만4920대를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 2024년에는 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내기도 했다.
2025년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4월에는 독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출시했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스턴 KD 공급 물량과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KG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차를 추가 공급하고, 핀다드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7월에는 스페인 치안 기관 가디아시빌에 렉스턴과 픽업트럭 무쏘스포츠를 공급하는 등 공공부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3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KG모빌리티는 하반기에 기존 시장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판매망 확대를 통해 현지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2025년 6월 수출 선적을 시작한 무쏘 EV와 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유럽 전략 차종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중을 점차 늘려, 2025년 유럽 시장에서 4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G모빌리티 차량은 2025년 9월 기준 7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사무소 개설과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신규 대리점사를 선정해 판매국을 9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KD 사업과 관련해서는 페루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알제리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토레스와 무쏘스포츠 칸을 공급한다. 장기적으로 알제리에서 연간 1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9월 현재 알제리 정부의 KD 라이선스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3년 후타그룹 산하 자동차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KD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KD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게획을 갖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 KD 사업 확대,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격격 신차 출시, 라인업 확대
곽재선이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는 전략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6월17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 2030년까지 5년 동안 신차 7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획을 밝힌 지 한달도 안된 2025년 7월8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전까지 내연기관차로만 판매됐던 액티언은 국내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 2024년 5027대가 팔리며 국내 차 판매량 순위 58위에 그쳤다.
KG모빌리티는 이번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로 국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에 올라타 판매량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25년 3월5일에는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출시했다. 무쏘 EV는 2025년 8월까지 5354대가 팔리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 40위에 올랐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 이름을 ‘무쏘’로 정했다. 앞으로 새롭게 개발해 출시하는 픽업트럭 모델들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협력 확대
KG모빌리티가 중국 체리자동타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4월1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 본사에서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10월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실질적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프로젝트명은 ‘SE-10’으로 정하고 2026년까지 차량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준대형·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곽재선은 “KG모빌리티는 신모델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및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술협력을 통해 신차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신차를 출시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은 “KG모빌리티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 제공을 위한 한국형 SUV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 ▲ 2023년 12월15일 KG모빌리티·SNAM의 전기차 신규 생산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재선 KG그룹 회장, 정용원 KGM 대표이사. < KG모빌리티 > |
△KG모빌리티 3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
KG모빌리티는 2024년 5월13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전무와 박장호 생산본부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KG모빌리티는 곽재선을 포함해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인사를 두고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국내외사업·서비스사업) 부문과 생산 부문의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황기영 대표는 대표이사 겸 총괄사업부문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관장한다. 박장호 대표는 대표이사 겸 생산부문장으로서 생산 업무를 관리한다.
두 대표 모두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황기영 대표는 1967년생, 박장호 대표는 1965년생이다.
△KG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
KG모빌리티는 2024년 5월20일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의 KG모빌리티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KG모빌리티는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 상품화 과정과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인증 중고차는 입고검사와 정밀진단, 성능개선, 외관개선, 상품화점검, 인증점검, 출고검사 등 모두 7단계 과정과 280여 가지 진단검사를 거쳐 판매된다. 점검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
곽재선은 KG모빌리티의 먹거리 확장을 위해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현 KGM커머셜)를 인수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진행 중에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당사자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2023년 1월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법원 결정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이전에 매각하는 ‘인가 전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5월2일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같은해 7월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확정됐다.
곽재선은 2024년 7월 KG모빌리티 임원들과 함께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해 KG모빌리티 연구소와 연구개발 협력, 구매소싱 협력,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공유 등을 위해 관련 조직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같은 해 5월과 8월에는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4년 9월13일 KG모빌리티는 공시를 통해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를 50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다. 법원은 9월26일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확정했다. 에디슨모터스의 회사 이름은 KGM커머셜로 바뀌었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는 2022년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약 10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게 됐다.
곽재선은 2023년 10월10일 KGM커머셜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인수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3월 베트남 후타그룹 자동차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반조립제품(KD) 계약을 체결했다. 후타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9월 현재 베트남에 반조립제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KG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2025년 4월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G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열린 튀르키예, 헝가리, 폴란드, 독일, 노르웨이 등 11개국 대리점 초청 행사에서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 첫번째)를 비롯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
△2023년 1분기 KG모빌리티 2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이끌어
곽재선은 2023년 1분기 들어 25개 분기 만에 KG모빌리티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0% 늘었고, 영업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KG모빌리티가 연결기준 분기 단위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개 분기만이다. 또한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판매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KG모빌리티의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2023년 3월 6595대가 팔려 브랜드 역대 단일모델 월 최대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2023년 1분기 KG모빌리티 판매량은 3만5113대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50.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곽재선은 2022년 8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쌍용자동차를 사실상 인수한 뒤 9월 쌍용차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2022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마쳤고, 곽재선은 토레스의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하며 2022년 4분기 별도기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쌍용차 이름 KG모빌리티로 변경
쌍용자동차는 2023년 3월2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쌍용차는 1988년부터 써 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됐다.
쌍용차는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모태로 한다. 1967~1975년 신진자동차, 1975~1986년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1986년 11월 쌍용그룹에 인수된 뒤 1988년 쌍용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KG모빌리티는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EV) 전용플랫폼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곽재선은 2022년 12월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명을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그룹사의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가 고민했다”며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도 있지만 쌍용차에 씌워져 있던 아픈 이미지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경영난으로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된 뒤 1999년 채권단,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주인이 바뀌었다.
2020년 12월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2022년 8월 KG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쌍용자동차 인수
곽재선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022년 11월11일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11개월, 개시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KG그룹 인수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했다.
KG그룹은 2022년 4월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6월 쌍방울그룹 등을 제치고 최종 인수 예정자에 선정됐다.
KG그룹의 KG모빌리티는 2022년 9월 쌍용차 지분 61.88%를 3655억 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음 달인 10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분을 66.12%까지 확대했다.
곽재선은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뒤 2022년 7월 신차 토레스 공개 행사에 참석해 쌍용차 경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같은 달 말에는 쌍용차 노조와 전 직원 고용보장 등 쌍용차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곽재선은 2022년 9월에는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29일 쌍용차 공동대표도 맡아 직접 경영정상화를 이끌었다.
곽재선은 취임 후 쌍용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7본부 26담당 체제를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활력을 도모했다.
쌍용차 회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사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 설명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KG그룹 회장(가운데)이 2025년 5월8일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열린 렉스턴 반조립제품(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시깃 산토사 핀다드 대표, 곽 회장,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 < KG모빌리티 > |
△KG스틸 실적 호조와 준대기업집단 재진입
KG그룹은 2022년 준대기업집단에 재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5월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를 지정했다. 여기에는 KG그룹도 포함됐다. KG그룹은 2020년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진입했다가 이듬해 제외된 적이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란 2022년 당시 기준으로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의미했다.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인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구분해 ‘준대기업집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KG그룹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공정자산 5조3460억 원을 보유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71위에 올랐다.
특히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자산이 크게 늘며 KG그룹의 준대기업집단 재진입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KG스틸 자산규모는 2020년 2조2577억 원에서 2021년 2조7710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KG스틸의 자산 증가는 영업활동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자산 증가에서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늘어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KG스틸 재고자산은 2020년 3153억 원에서 2021년 6617억 원, 매출채권은 2020년 2612억 원에서 2021년 3667억 원으로 늘었다.
KG그룹은 공정위가 2023년 4월25일 발표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에도 포함됐다. 2022년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은 2023년 82개 대기업 가운데 자산총액 기준 55위로 집계돼 2022년(71위)보다 16계단 오르며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정자산은 8조8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11조6천억 원 미만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으로 정했는데 KG그룹은 자산 총액 9조6200억 원으로 54위를 기록했다.
△동부제철 인수해 경영 정상화
곽재선은 오랜 기간 적자경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4월 동부제철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국내 철강업계 5위 회사였지만 2014년 경영 악화로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을 맺은 뒤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2014년과 2017년 동부제철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을 청산해야겠다는 의견을 낼 정도로 재무구조나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우려에도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곽재선은 동부제철을 인수한 뒤 북미 지역 고객사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힘을 쏟았다.
부진한 실적 탓에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투자를 12년 만에 재개했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를 신설하기도 했다.
동부제철은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인 2020년 8월 상반기 기준으로 경상이익 327억 원을 내며 12년 만에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 사이 동부제철은 KG동부제철, KG스틸로 차례로 이름을 바꿨다.
KG스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547억 원, 영업이익 2691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176% 급증했다.
△외식업 인수합병과 성과 부진
곽재선은 KFC와 할리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외식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 했지만 성과가 부진했다.
KG그룹은 2017년 2월24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KFC는 KG그룹에 편입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이어진 순손실 탓에 부채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도 컸다. 2019년 순손실 9억8천만 원, 2020년 순손실 28억 원을 냈고, 2020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결국 KG그룹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KFC를 매각하기로 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 인수에서도 성과가 나지 않았다.
KG그룹은 2020년 9월 특수목적회사인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던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금액은 1450억 원이었다.
하지만 할리스는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8%, 76.3% 줄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1년에는 실적이 더 악화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21.7% 줄었다.
| ▲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KG그룹 회장이 2024년 8월1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열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 양산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
△이데일리 인수로 언론 사업에 뛰어들어
곽재선은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의 지주사를 인수해 언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KG케미칼과 계열사 KG에코서비스코리아는 2010년 10월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틱인베스트먼스 본사에서 스틱세컨더리펀드와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골드파로스 주식 121만여 주(지분 88.53%)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권면 금액 100억여 원)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골드파로스는 금융정보 관련 지주회사인데 계열사로 인터넷 경제매체 이데일리와 경제금융 콘텐츠 기업 코리아본드웹, 제로인 등을 거느리고 있었다.
KG그룹은 경제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목적으로 이데일리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은 2010년 11월8일 이데일리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울러 이데일리 계열사인 제로인과 코리아본드웹의 회장도 겸하게 됐다.
곽재선은 회장 취임식에서 "이데일리와 제로인, 코리아본드웹 3사는 한국의 블룸버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뻗어가는 미디어가 되도록 회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언론기업 중앙그룹으로부터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스포츠 매체 일간스포츠를 인수하며 언론사업 영역을 넓혔다. 중앙그룹은 중앙일보와 JTBC를 거느린 미디어그룹이다.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는 2022년 6월13일 이데일리 자매사 이데일리M에 편입됐다.
△금융 사업 진출 및 확대
KG그룹은 전자결제 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를 인수하며 금융 사업의 확대에 나섰다.
KG케미칼은 2011년 7월25일 이니시스 보통주 262만8375주와 신주인수권증서 602만3802주를 70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G는 이니시스의 보통주 85만2805주, 신주인수권증서 195만449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이니시스의 지분 45.06%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 지분 19.20%를 취득했다.
이 거래로 KG그룹은 이니시스와 함께 자회사인 모빌리언스, 원페이먼트얼라이언스, 씨베이스, 엠엔씨페이먼트 등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곽재선은 2011년 10월12일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 KG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한 비전선포식에서 “고객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룬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미래 시장의 변화를 준비하겠다”며 “이용자의 편의성과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는 각각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로 이름을 바꿨다.
곽재선은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저축은행 사업 진출도 꾀했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진 않았다.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
△경기화학 인수로 KG그룹 기반 닦아
곽재선은 2003년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하며 KG그룹의 기초를 세웠다.
곽재선은 1985년 건설플랜트 회사 세일기공을 설립해 기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을 수주하며 돈을 모은 덕분에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키울 여력이 생겼다.
곽재선은 2003년 900억 원대 매물로 나온 비료업체 경기화학을 인수했다. 경기화학은 곽재선이 인수를 고려하던 시점에 이미 부도가 나 있었다.
경기화학은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매년 적자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곽재선은 경기화학이 회생 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사양산업으로 불리는 비료 사업을 하는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놓고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곽재선은 경기화학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인 2004년 매출 1900억 원가량을 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려놨다. 2008년에는 매출이 3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곽재선의 첫 인수합병 사례인 경기화학은 KG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다. 경기화학은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 KG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KG는 코리아그린(Korea Green)의 약자다.
이후로도 곽재선은 수차례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사세를 불렸고, KG그룹은 2020년 자산가치를 5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