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예년처럼 오후 시간대에 선영을 찾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형사재판 일정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재판일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오늘 추도식에는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가에서 참석해 추모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범삼성 계열 그룹일가는 과거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을 함께 열었지만 고
이맹희 CJ 전 회장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분쟁이 나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 및 건어물 수출업을 하는 삼성상회를 세웠다. 그는 당시 한국에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무역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이 창업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의 기업을 일으켜 국내 1위의 기업집단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병철 창업회장은 ‘사업보국 정신’을 중요 경영철학으로 꼽고 기업경영에 전념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생전에 여러 차례 “기업의 존립기반은 국가이기 때문에 기업은 국가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은 해마다 기일인 11월19일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주말일정을 고려해 평일로 앞당겨 진행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