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한국투자 "현대차 기아 전기차 투자계획 유지, 2년 뒤 점유율 전망 밝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11-17 09:0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올해 하반기에 내린 전기차 투자와 관련한 의사결정이 2년 뒤 점유율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포드 등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예정대로 투자 계획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현대차 기아 전기차 투자계획 유지, 2년 뒤 점유율 전망 밝아"
▲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내리는 의사결정이 2025년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재의 전기차 투자는 약 2년 뒤의 공급에 영향을 준다"며 "(완성차업체가) 올해 하반기에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 지가 2025년 전기차 비중 및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전략과 중장기 판매 목표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기차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테슬라, GM, 폭스바겐, 포드 등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놓고 김 연구원은 "이들 업체들은 2020~2021년 공격적 전기차 목표를 제시하며 당시 나름의 프리미엄을 받아온 회사들인데 전기차 생산과 출시의 현실적 난관에 부딪히며 2022~2023년에는 지속적으로 목표치에 미달해왔다"며 "그 결과 단기적 수요 둔화를 핑계 삼아 현실적 숫자로 기존의 공격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토요타와 같이 지난해 이후 한발 늦게 전기차 목표를 올려 잡은 업체들은 아직까지 목표를 크게 하회한 적도 없고 이에 따라 전기차 투자계획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전기차 수익성 차이도 전기차 투자의 지속성과 속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OPM)에서 현대차는 1~2%를 보인 반면 포드는 -75.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실적 측면에서 펀더멘탈(기초체력) 격차가 더 벌어지는 가운데 목표배수(멀티플) 측면에서도 전기차 전략이 엇갈리고 자율주행 3단계 기술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벤츠, 대중 브랜드 중 토요타와 현대차·기아를 가장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