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양이 산업가스 전문기업과 손잡고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양은 16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 여천배후부지 내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
한양과 에어프로덕츠는 이번 협약으로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및 분해(크래킹)설비 개발을 추진한다.
한양은 건설·에너지기업으로 쌓아온 플랜트,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터미널 개발 등을 담당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 등을 맡는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소, 질소, 산소 등을 취급하는 산업가스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청정 암모니아, 수소생산 프로젝트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액화점이 영하 33도로 수소(영하 253도)와 비교해 높다. 이에 수소 등 청정연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한 ‘에코 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어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우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발전용, 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