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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건설 출신 영업전문가, 도전 즐기는 성격 [2023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3-05-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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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일은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주택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주택 사업 경쟁력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사업에 도전하면서 주택을 넘어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59년 2월19일 태어났다.

대광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 입사해 40여 년 동안 근무하며 건축국내수주기획실장,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을 지냈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내외 영업본부를 통합한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현대건설에서 자문으로 물러나 있다가 2021년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주택, 공공사업, 플랜트 등 건설업의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했으며 특히 영업에서 강점을 발휘해 왔다.

경영활동의 공과


△신사업인 친환경에너지사업 공들여
한양은 신사업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은 2023년 초 ‘리뉴에이블(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부서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불리는 박희창 전 한국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을 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20년 이상 한국남동발전에서 신재생사업부장, 분당발전본부 계측제어부장, 신재생총괄실장, 그린뉴딜사업처장 등을 지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양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양은 전남 해남군에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과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자랑하는 태양광발전소로 한양의 관계사인 솔라시도태양광발전이 운영하고 있다. 한양은 솔라시도태양광발전의 지분 29.8%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4월에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EPC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세계 최대의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인 독일의 린데와 손잡고 블루수소 생산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한양은 2023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라남도, 린데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양과 린데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항만 재개발부지에 매년 8만 톤 정도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열병합발전소, 산소 포집, 액화, 저장시설 등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8억 달러를 투자한다.

△취임 이후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감소
김형일이 2021년 한양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한양은 2년 동안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한양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72억 원, 영업적자 114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6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김형일의 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21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2021년에 한양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97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9% 감소했다.

한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의 원가율은 2021년 86.9%에서 2022년 93.8%로 상승했다.

매출 증가세는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사업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양의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2020년 3636억 원에서 2021년에는 5036억 원, 2022년에는 8453억 원으로 올랐다. 2년 만에 매출이 132% 증가한 것이다.

한양의 수주 잔고는 2020년 말 3조8535억 원에서 2021년 말 5조1486억 원으로 33.6% 증가했다. 2022년에도 4조7355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수주잔고 가운데 주택사업과 같은 민간공사가 4조3297억 원으로 91.4%를 차지한다.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한양 실적그래프.
△주택 브랜드 수자인 10년 만에 재단장
한양이 주택사업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한 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이 2021년 11월 진행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분양은 청약 결과 평균 39.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같은 해 12월 부산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도 22.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타입의 분양이 마감됐다.

2022년에는 수도권에서만 도시정비사업 3건을 수주했다.

이런 분양 완판과 신규 수주를 두고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형일은 2021년 7월 주택 브랜드 수자인의 로고와 디자인을 변경했다. 수자인은 2004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로 이번 개편은 2012년 개편 이후 10년 만이다.

새 수자인 브랜드의 슬로건은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균형’이다.

수자인은 균형을 핵심 개념(콘셉트)으로 하고 수(Smart, 기술), 자(Eco, 환경), 인(People, 사람)을 새 가치로 내세웠다.

한양은 로고 디자인 트랜드에 맞춰 새로운 수자인 로고에서 심벌을 생략했다. 브랜드 글자의 메인 컬러는 ‘클래시 틸’로 파란색과 초록색이 섞인 색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상품에도 수자인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수자인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양의 주택 브랜드 파워를 높여 앞으로 주택 영업 및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 미뤄져
한양이 기업공개를 미루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것인데,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무산 등으로 드러났듯이 건설업종을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양은 지난 2020년 8월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2021년 상반기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2021년 하반기까지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2018년 호반건설의 상장 작업을 주관한 곳으로 건설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고 알려져 한양 상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양은 2010년에도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로 무산됐다.

한양은 기업공개에 대비해 2020년부터 회계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했다. K-IFRS 적용은 증시 상장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맨 오른쪽)가 2023년 5월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김종기 여수부시장(왼쪽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린데 숀 더빈 수석부사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
△한양 대표이사에 취임
김형일이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한양은 2020년 12월28일 김형일을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했다. 이후 2021년 2월26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졌다.

전임 김한기 대표이사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김형일은 2018년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부사장)에서 물러난 뒤 2019년부터 현대건설 고문을 맡고 있었다.

한양이 에너지 디벨로퍼 등 신사업 추진과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갖춘 영업 전문가인 김형일을 영입했다는 시선이 많다.

한양은 김형일을 놓고 “주택뿐 아니라 공공과 민간 개발사업에서 영업 노하우와 사업경험을 쌓아온 만큼 한양이 역점을 두고 있는 주택개발사업에서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경험 쌓은 영업 전문가
김형일은 현대건설에서 대표적 영업 전문가로 꼽혔다.

김형일은 1980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40여 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부사장인 글로벌마케팅본부장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은 2014년 국내외 영업본부를 글로벌마케팅본부로 통합하고 초대 본부장에 김형일을 선임했다.

김형일은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치면서 건축, 토목, 주택 등의 분야에서 풍부한 영업 경험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플랜트 영업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5년 동안 맡으면서 해외플랜트 영업까지 총괄해 건설업 모든 분야에 걸쳐 경험을 쌓게 됐다.

△한양이 걸어온 길
한양은 1973년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설립한 한양주택개발에서 출발했다.

1976년에는 한양주택이란 이름으로 증시에 상장됐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와 1기 신도시 건설에 참여해 주택사업에서 영향력 있는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양은 1990년대 들어 부실공사 파문 등으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졌고 2001년 파산선고를 받고 상장폐지됐다.

2004년 환경 관련 시공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건설이 한양을 인수했다. 이후 보성건설은 지주사로서 시행사업 등을 하는 보성과 건설사인 보성건설로 분할됐고, 보성이 한양의 지분 86.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양은 보성에 인수된 뒤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내놓고 주택 사업에서 다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사업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한양은 2012년 시공능력평가 28위에 올랐고, 2019년까지 꾸준히 20위권을 유지했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는 3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2020년 이후에는 주택 사업보다 에너지사업과 스마티시티 등 개발사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양은 2020년부터 전남 해남에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98메가와트(MW)급 발전설비 용량과 세계 최대 규모인 306메가와트시(MWh)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갖췄다.

2020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고 전남 여수 묘도 65만㎡ 부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12만7천 톤 규모의 부두시설 등을 건설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착공했다. 사업비는 1조2천억 원이며 2025년 완공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3월23일 인천 남동구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설비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양>
주력사업인 건설주택 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양은 2021년과 2022년에 모두 전년도보다 매출을 크게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계속 감소했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의 원가율은 2020년 81.9%에서 2021년 86.9%, 2022년에는 93.8%로 상승했다. 2023년 1분기 원가율 역시 87.7%에 이른다.

한양의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한양은 최근 주력인 주택 도급사업 외에 도시개발과 신재생·LNG 등 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라시티타워 등 복합개발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시공하고 운영까지 맡기로 했다.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세종 스마트시티에 이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개발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형일은 현대건설에 있으면서 다양한 개발사업의 영업 경험을 쌓은 만큼 한양의 디벨로퍼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여겨진다.

개발사업은 단순시공보다 수익성이 높다. 이 때문에 디벨로퍼로의 전환은 기업공개를 앞둔 한양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뤄진 기업공개를 재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양은 2020년 8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김형일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증시부진 여파로 기업공개 일정을 미뤘으며 2023년 5월 현재 새로운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은 2010년에도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로 무산됐다.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한양은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더 공격적으로 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리뉴얼한 주택 브랜드 수자인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주택 브랜드 가치가 지닌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김형일은 수자인 브랜드의 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양은 2022년 가로주택정비사업 3건을 수주했지만 1천 억 원 이상 규모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아직 수주하지 못했다.

보성그룹이 2022년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한양의 내부거래가 제한을 받게 된 점은 부담이다. 외부에서 수주를 해와야 하므로 김형일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김형일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안전경영에도 힘을 주고 있다.

한양은 2022년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기존 안전경영팀을 안전경영실로 승격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안전관련 전담팀도 안전기획팀과 안전점검팀으로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 평가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1년 5월13일 '청량리 192' 건설 현장에서 안전보건 점검을 하고 있다. <한양>
건설업의 모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건설에서 영업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국내외 영업본부를 통합한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5년 동안 맡으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해외플랜트 관련 경험도 풍부하게 쌓았다.

김형일은 2009년 9월 박상진 전 현대건설 전무에 이어 11년 만에 현대건설 출신으로 한양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양의 최대주주인 보성은 한양 대표이사에 대형건설사 출신을 선임해오고 있다. 김형일 직전에 대표를 맡았던 김한기씨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출신이다.

도전을 즐기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시절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높이 난다는 뜻의 풍신연등의 자세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185cm에 가까운 장신이어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쉽게 눈에 띈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건사고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한양은 노동계로부터 최악의 살인기업 5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받았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가 출범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은 2022년 4월27일 ‘2022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었다.

공동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 2명 이상 발생 기업‘ 자료를 바탕으로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2021년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이일산업, 현대중공업, SK티앤에스, 에스앤아이건설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양의 사망 노동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원청노동자다.

한양과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원청노동자 사망사고 각각 1건을 제외하면 모든 사고에서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청라시티타워 사업 지연
한양이 시행사로 참여한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수년째 연기되고 있다.

2023년 5월18일 현재까지 청라시티타워는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2020년 12월 말 시공사 선정 입찰이 진행됐으나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이후 재입찰 결과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3만3천㎡ 부지에 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빌딩과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자 공모를 거쳐 2017년 한양, 보성산업, 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과 시행계약을 맺었다.

사업비는 4143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토지주택공사가 3263억 원, 민간컨소시엄이 880억 원을 분담하는 구조다.

청라시티타워는 2019년 기공식 이후 기초공사를 진행했지만 당초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건설이 2020년 10월 공사비와 관련해 사업주체와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된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에 산정된 공사비는 3032억 원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초고층빌딩을 짓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시행사는 공사비를 5300억 원으로 증액해 다시 입찰을 진행했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23년 2월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는 LH가 청라시티타워를 직접 건설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LH는 2023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늦어도 2년 이내에 착공에 들어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 배우 김영철(왼쪽 세 번째) 등이 2021년 3월23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에서 솔라시도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
1980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2005년 현대건설 상무보가 됐다.

2008년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2년 현대건설 국내영업본부장 전무가 됐다.

2014년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현대건설 고문을 맡았다.

2021년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건설의 날 포상에서 건설교통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021년 11월30일 '협력업체 대표이사 안전보건교육 및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
김형일은 2018년 현대건설 부사장에서 물러나며 20억1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5억31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억4800만 원, 퇴직금 12억3400만 원 등이다.

2021년 한양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한양 등기임원 5인의 평균 보수액은 2억2300만 원이었다.

2022년에는 한양에서 급여 5억8005만6천 원, 상여 4820만8천 원, 기타근로소득 3552만4천 원 등 모두 6억6378만8천 원을 보수로 받았다.

어록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현대건설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최윤호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부이사장 등이 2018년 5월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재난안전 사회공헌 추진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클러스터는 미래 청정수소 산업의 발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청정수소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 (2023/05/03, 전라남도, 독일 린데와 블루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 관련 투자협약을 맺는 협약식에서)

“한양은 윤리경영을 기업경영의 바탕으로 삼고 항상 투명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및 한양 나눔봉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2/05, 한양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전남도, 여수시, 여러 산단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해 매우 기쁘다. 이번 협약이 여수와 전남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2021/12/21, 여수시청에서 열린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식에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한양의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한 뒤 첫 번째로 진행하는 수도권 분양인 만큼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청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2021/11/29, 2021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 소감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하는 한국 건설업에 위기와 기회를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동안 한국 해외건설은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앞으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2015/06/25, e대한경제에서 진행한 '해외건설 50년 특별좌담'에서)

“기업 내에도 각국의 다양성을 내포한 인재를 등용하면 경제영토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특성에 따라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인재를 확보하고 해당 국가 고유의 건설 환경과 관습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방식을 강요해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상대의 문화와 방식을 알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당 부문을 완전히 현지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2015/06/25, e대한경제에서 진행한 '해외건설 50년 특별좌담'에서)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영업본부장까지 오른 것은 운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맏형이자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건설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선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12/03/05, 일간투데이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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