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부터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안타증권이 16일 HK이노엔(사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2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HK이노엔이 종근당과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현재 종근당을 포함한 다수 제약사와 공동 판매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 종료로 높은 수수료 비용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HK이노엔은 2019년 국내에서 케이캡을 출시할 당시 종근당과 공동 판매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현재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케이캡이 신약이었던 만큼 수수료 비용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케이캡이 예상보다 빠른 처방 증가로 인해 높은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 종료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2023년 초에 정부의약품보험목록(NRDL)에 등재됐는데 2024년부터 로열티 수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이 “케이캡의 중국 대형 병원 침투율이 정부의약품보험목록 등재 이후 안정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말까지 80%로 확대될 전망으로 중국 로열티 유입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은 2023년 4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23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72.1%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