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1-16 0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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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부터 2일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서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왼쪽부터 세 번째)과 예브헨 우도드(Yevhen Udod)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부시장(왼쪽부터 네 번째) 등 관계자가 지난 14일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서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기업의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시 전문기업 프리이어 엑스포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행사에 미국, 영국, 덴마크, 폴란드 등 30개 국, 580여 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박람회 첫날인 14일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건축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논의하기로 했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먼저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방식과 견줘 공사 기간을 30~50%가량 줄일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속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어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부문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번 두 건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