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상반기 발생한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영향에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38% 가량 줄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2023년 3분기 누적 순이익 365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한 것이다.
▲ 롯데카드가 상반기 발생한 자회사 매각 이익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늘었다. |
롯데카드는 3분기 실적에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자회사였던 로카모빌리티는 5월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대금으로 3961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카모빌리티 매각 효과를 제외한 롯데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금융권 전반의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자회사 매각 효과를 제외한 이익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늘었다.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성장세로 인해 영업수익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돼 영업자산 확대 체력을 확보했다”며 “유동성 확보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등 점진적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를 통해 불안정한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