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건설

이명희 회장, 신세계건설 '심폐소생' 나서나

박은희 기자 lomoreal@businesspost.co.kr 2014-02-05 15:48: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건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이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명희 회장, 신세계건설 '심폐소생' 나서나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202억원, 당기순손실 131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4410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4년만에 성장세가 꺾였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1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까먹고, 골프장 건설에 따른 차입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870%로 폭증해 자본잠식 위기에 놓였다.


신세계건설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주요인은 개발사업 부실로 돌아온 거대한 손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길음동 개발사업이다. 신세계건설은 서울 길음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따냈으나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인해 시행사인 디엔지파트너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만기가 도래한 6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떠안았다. 신세계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해 총 135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올해 873억원을 손실로 반영했다.


인천 청라국제업무타운 사업 역시 큰 손실을 남겼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착공이 장기간 지연되자 외국인 출자자들이 주식재매입옵션(풋옵션)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주식손실(145억원), 옵션손실(95억원) 등 총 240억원의 비용을 처리했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다 쓴 것도 신세계건설의 재무안전성을 흔들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골프장인 트리니티 CC 사업을 진행하면서 차입금을 늘였다. 트리니티 CC 관련 자금 투입으로 신세계건설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250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개발사업 부실과 골프장 건설의 여파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27억원 규모의 대손상각 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는 2012년 1601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부채총계는 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1년 새 부채비율은 262.9%에서 1869.6%로 6배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은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일제히 내렸다.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 지원이나 골프장 분양에 따른 현금 유입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신세계건설 측은 트리니티 CC 분양 성과 등을 근거로 자본잠식의 가능성이 적다며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 실시에 대해 아직까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재무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길음동 개발사업 PF 채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골프장 건설 사업의 성과 역시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세계건설의 사실상 최대주주인 이 회장이 신세계건설의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최대주주인 이마트(32.4%)를 비롯해 이명희 회장(9.5%), 정용진 부회장(0.8%) 등 특수관계인이 4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 주식의 17.3%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장충동 사옥을 228억원에 매입했다.

최신기사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조정 절차 회부, 5월13일 기일로 지정
한국은행 총재 후보 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 장녀 여권 불법 재발급 논란 탓
5대 은행장 이재명 베트남 순방에 총출동, 현지 진출 국내 기업 금융지원 논의
[이주의 ETF]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24%대 올라 상승률 ..
[오늘의 주목주] '2차전지 투심 개선' 삼성SDI 7%대 상승,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거래소 부실 종목 퇴출 본격화, 상폐 개정안에 동전주·반기자본잠식 요건 신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2.4조서 1.8조로 축소 결정, 주주 부담 일부 완화
[17일 오!정말] 전 경남지사 김두관 '한동훈의 YS 정신 계승' 발언 놓고 "개가 ..
CJCGV 신사업으로 '뷰티' 눈독, 정종민 올리브영과 차별화할 해외 공략에 시선
HD현대중공업 6747억 규모 VLGC 2척 수주, 올해 수주목표 50% 넘어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