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주가 추이. <대신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반도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이 견고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뉴스플로우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13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주말 사이에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인 뉴스 플로우가 유입됐다”며 “이번 주 주간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는다”고 말했다.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소식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기대됐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는 10월 매출로 2432억3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실적을 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반도체 업황의 저점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켜 줬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황 저점통과 인식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내용이지만 이와 같은 추가적인 뉴스 플로우 유입은 관련 기대감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용 3개의 신규 칩을 만들어 16일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최근 대중 수출규제 영향권에 위치해 있다.
15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것도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6년 만의 일으로 중국은 수출통제 완화, 투자확대 등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은 “모든 조건이 수용되긴 어렵겠지만 정상 간의 만남이 결정된 만큼 일정부분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난주에도 유입됐다”며 “외국인 수급이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번 주 채권금리 하향 기대, 미중 정상회담의 서프라이즈 모멘텀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기술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