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때문에 상반기 대규모 적자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9-01 15:32: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이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으면서 상반기 적자를 봤다.

산업은행은 상반기 순손실 2896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 상반기 순이익 2023억 원을 냈으나 이번에 적자로 전환했다.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때문에 상반기 대규모 적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상반기 이자순익 7368억 원, 비이자순익 8157억 원을 냈지만 대손상각비 2조933억 원이 발생하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대손상각비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할 수 없는 대출 등에서 생긴 손실을 합친 금액으로 충당금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 6977억 원보다 4배 이상 많은 대손상각비를 쌓았다. 산업은행이 돈을 빌려준 기업들이 대거 부실화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에 전체여신 가운데 7조9769억 원(6.15%)을 만기 이후 3개월이 지나도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201억 원(2.50%)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선·해운업종 대기업들의 부실화도 산업은행의 적자전환에 영향을 줬다.

산업은행은 1분기에 정상등급이었던 한진해운 여신전액에 대해 충당금을 미리 쌓았다. 5월 말에는 STX조선해양와 그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에 따라 1조 원 이상을 추가로 적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여신건전성 등급을 8월에 ‘요주의’로 한 단계 낮추면서 충당금 8500억 원을 2분기 실적에 추가로 반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