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이 2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정백재 현대L&C 대표이사 전무. |
[비즈니스포스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2년 만에 계열사 대표들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에서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다”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는 정지영 사장을 내정했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 영업본부 본부장 겸 영업전략실 실장 부사장을 맡다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3년생인 정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2년 동안 현대백화점에 몸 담은 ‘영업전문가’다.
영업전략담당, 현대백화점 울산점 점장, 영업전략실 실장, 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9년 말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발탁됐던
김형종 사장은 4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사장은 2024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에는 한광영 대표이사 부사장을 내정했다.
1966년생인 한 대표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 부장, 생활사업부 부장, 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L&C 대표이사에는 정백재 대표이사 전무를 내정했다.
1969년생인 정 대표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 대표는 1996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에버다임 재경실 실장, 현대L&C 경영지원실 실장,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 이라며 “최근 2년 동안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변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했다. 2021년 말 진행한 인사에서도 한섬 사장에 삼성물산 출신의 박철규 사장을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계열사 사장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음은 현대백화점그룹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 현대백화점
사장 승진 △대표이사 내정 정지영
전무 승진 △상품본부장 김봉진 △Creative부문장 겸 콘텐츠개발담당 김수경
상무 승진 △회원운영·관리담당 박근호 △천호점장 장경수 △해외럭셔리사업부장 김은성 △중동점장 조재현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이동영 △법무팀장 권순재
전보 △영업본부장 전무 김창섭 △신촌점장 상무 김정희 △미래사업부장 상무 박상준 △더현대서울점장 상무 유희열 △킨텍스점장 상무 박채훈 △목동점장 상무 조방형 △디큐브시티점장 수석 정일주 △부산점장 수석 류제철
◆ 현대홈쇼핑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내정 한광영
상무 승진 △H&B사업부장 김진성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황중률 △전략기획담당 상무 곽현영 △DT담당 상무 홍성일 △영업전략담당 상무 김주환 △금융사업담당 상무 임태윤 △패션사업부장 상무 박혜연
◆ 현대그린푸드
전무 승진 △전략기획실장 김해곤
상무 승진 △식재사업부장 박인규 △인사노무담당 김성윤
전보 △그리팅사업부장 겸 스마트푸드센터장 상무 박주연
◆ 한섬
상무 승진 △영업2담당 임한오
전보 △글로벌사업담당 상무 김정아 △영업1담당 상무 김종규
◆ 현대L&C
전무 승진 △대표이사 내정 정백재
상무 승진 △인테리어자재사업부장 성재용
전보 △영업전략실장 상무 김형국 △미주본부장 상무 이재각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 상무 박승원
◆ 현대백화점면세점
전보 △상품본부장 전무 박장서 △영업담당 상무 곽준경
◆ 현대퓨처넷
전보 △대표이사 내정 현대IT&E 대표이사 전무 김성일.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