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화투자 "예대금리차 상승폭 제한적, 금리 낮은 상품 중심 대출 증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0-31 09:02: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시장 금리가 올랐지만 은행 예대금리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시장금리는 4월부터 다시 오르고 있으며 현재 신규 취급 기준으로는 시장 조달금리가 더 높다”며 “다만 대출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 위주로 늘어 예대금리차(NIS)는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하락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 "예대금리차 상승폭 제한적, 금리 낮은 상품 중심 대출 증가"
▲ 시장금리 상승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오름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9월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 이후 하락세다. 

9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49%포인트로 3월(2.60%포인트)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6%포인트로 3월(1.61%포인트)보다 0.3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예금금리는 계속해서 올랐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예금 금리는 3.81%로 4월(3.43%)보다 0.38%포인트 올랐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지난 4월부터 재차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경험한 유동성 위험으로 예금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억제될 것으로 전망됐고 실제로 예금금리 경쟁에 대한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도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대출금리를 예금금리 움직임에 따라 조정하기 때문에 예금금리 상승이 반드시 예대금리차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올해는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아 은행 예대금리차 상승에 한계가 있었고 한동안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가 낮은 상품 위주로 대출이 늘어 대출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은 최근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늘렸다.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개인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이 은행 관점에서는 더 믿고 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일반적으로 더 낮다.

김 연구원은 “대출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대기업 대출 중심의 성장으로 잔액 금리가 희석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금리 상승에도 예대금리차는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내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