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6%(8500원) 하락한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22만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림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1만4613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만 주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20조7427억 원에서 8천억 원 가량 줄어들면서 20조 원 밑으로 내려섰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9조9413억 원이다. 시가총액 순위는 14위로 직전 거래일과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20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4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이날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이익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업종 저평가 해소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목표주가, 업종 내 최선호 종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동화/전장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통 부품사보다 50% 가량 할인 받고 있다"며 작은 계기 만으로도 주가 반등이 가능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11%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 올랐고 11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4%(7.74포인트) 상승한 2310.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 주가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포스코DX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71%(4천 원) 상승한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DX 주가는 직전 거래일(8.12%)에 이어 급등했다. 

거래량은 401만6044주로 전날보다 150만 주 가량 줄어들었다. 

시가총액은 6천억 원 가량 늘어나면서 7조 원 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7조5941억 원이며 시가총액 순위는 4위로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21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포스코DX 주가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에 이어 8%대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경기 민감주와 최근 하락폭이 컸던 2차전지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매크로 변수의 개선 기대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던 날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7%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1.15%) 높은 757.12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