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에 기자재와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에 기자재와 전력기기를 공급한다. |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19조 원이 투입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풍력발전기의 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한다.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 구조물 공급을, 한국해양기술은 해저케이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와 검사 대행 등을 맡는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구축에 성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공급망 구축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