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왼쪽)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과 대용량 연료전지 기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관한 기본설계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해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오른쪽)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HD현대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가 대형선박에 들어가는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 참가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관한 기본 설계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MW(메가와트)급 전기추진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암모니아와 이중연료 중형엔진과 고효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해 대형엔진과 동일한 추진효율을 내면서도 넷제로(무탄소)를 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또한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에너지 통합효율을 20% 가량 개선했으며 전력품질 또한 40% 가량 향상시켰다. 또한 시스템 전체 중량을 20% 줄였다.
HD현대는 이번 인증을 받기 위해 핵심기자재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완전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
HD현대는 이번에 개발한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육상실증을 2027년까지 마무리짓고 2028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한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대용량 연료전지 등 선박 전기추진 관련 첨단기술 개발로 대형선박의 전동화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선박 전동화에 특화된 선형, 프로펠러 등 관련 기술까지 결합시켜 대형선박의 탈탄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